美러스트벨트 상원의원, 한국산 유정용 강관 수입쿼터 축소 촉구

입력 2024-08-31 01:33  

美러스트벨트 상원의원, 한국산 유정용 강관 수입쿼터 축소 촉구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러스트벨트(rust belt: 오대호 인근의 쇠락한 공업지대)의 민주당 정치인들이 미국 정부에 한국산 유정용 강관(OCTG)의 저관세 수입을 제한하라고 촉구했다.
셰러드 브라운(오하이오), 밥 케이시(펜실베이니아), 존 페터먼(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은 30일(현지시간)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과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한국산 OCTG의 수입 쿼터(quota)를 줄이라고 촉구했다.
미국은 2018년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에는 이 관세를 내지 않고 수출할 수 있는 물량을 설정한 쿼터를 허용했다.
의원들에 따르면 한국산 OCTG에 대한 쿼터는 연간 50만8천20t이며 2020년에 코로나19발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쿼터를 1년간 일시적으로 40% 줄인 것을 제외하면 원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의원들은 미국 내 OCTG 수요 감소를 반영하고 미국의 유정용 강관 산업이 해외와 동등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쿼터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올해 OCTG 수요가 2023년 대비 약 2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2018년에 설정한 쿼터가 효과가 없으며 한국의 OCTG 산업은 내수 시장이 없어 전적으로 수출에 의존한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수요 감소와 높은 수준의 한국산 수입이 미국 OCTG 기업들에 피해를 주고 있으며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오클라호마, 텍사스에 있는 공장에서 220명이 넘는 노동자가 해고되거나 감축됐다"면서 "이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blueke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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