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트럼프 '통합' 경쟁…밴스 "트럼프, 민주당 인사 쓸 것"

입력 2024-08-31 03:37  

해리스·트럼프 '통합' 경쟁…밴스 "트럼프, 민주당 인사 쓸 것"
해리스 CNN 인터뷰서 "대선에서 승리하면 내각에 공화당 인사 포함"
초박빙 대결에 '국민 대통령' 부각하며 상대 진영 지지자에 러브콜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시 공화당 인사도 내각에 기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도 민주당 인사를 발탁할 것으로 본다고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이 밝혔다.
밴스 상원의원은 30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트럼프 정부가 민주당 인사에게 역할을 맡길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물론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다가 무소속으로 전환한 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 등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민주당 당원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4년 트럼프 운동(Trump movement)을 보면 이것은 사실 미국 정치에서의 '빅텐트' 운동"이라면서 "우리는 모든 이슈에 동의하는 것이 아니며 트럼프 전 대통령에 투표하는 모든 사람이 모든 정책 이슈에 대해서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에너지 가격을 낮춘다든가 미국에서 더 많은 물건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든가 국경을 폐쇄해야 한다는 것 등 기본적인 사항에 동의한다"면서 "이것은 매우 상식적인 것들"이라고 밝혔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어떤 결정들을 할 때에 테이블에 다른 시각과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대선에서 승리하면 내각에 공화당 인사를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밴스 의원은 "해리스는 그녀가 빅텐트 후보라고 말하고 싶어 하며 3년 전 자신이 출마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정책을 내세우고 싶어 한다"라면서 "그러나 그녀는 급진주의자로 통치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 해리스 후보의 통합 공약이 선거용이라고 일축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대 진영을 향해 이른바 통합 메시지를 던지는 것은 대선 판세가 초박빙 대결로 흐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난달 등판한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 모멘텀이 계속되고 있지만 대선 승패를 결정하는 경합 주를 보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전히 접전을 벌이고 있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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