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이 몽골과 베트남에서 의류 폐기물 재생 소재화에 나선다.
코오롱FnC는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민관 개발 협력 'KOICA IBS-ESG 이니셔티브'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캐시미어 소재 폐의류를 활용하는 섬유 순환 센터인 '서큘러 팩토리'(circular factory)를 몽골 울란바토르에 2026년까지 구축한다.
코오롱FnC는 이곳에서 생산하는 재생 캐시미어 원사로 제품을 개발하고 전문 브랜드도 만들 계획이다.
순환패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몽골 국립과학기술대 섬유학과, 베트남 국립대 섬유학과 내 순환패션 과목을 개설하고 교재를 개발한다.
아울러 의류 폐기물 재생 소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몽골, 베트남에서 지속가능 패션의 생산과 소비를 주제로 하는 다큐멘터리를 기획하거나 전시회, 경연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유동주 코오롱FnC 상무는 "폐의류 재생 기술로 패션산업의 생산, 폐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몽골 캐시미어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사업 추진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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