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금호건설[002990]은 2일 캄보디아 동남부 칸탈주(州) 타크마우시(市)의 하수처리시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캄보디아에 제공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 사업으로, 총공사금액은 1천157억원이다. 금호건설은 65%의 지분으로 참여해 이번 사업으로 약 752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건설은 일일 처리용량이 1만2천t인 하수처리장 1개소와 메인 펌프장 1개소, 중계펌프장 6개소 등을 시공한다. 각각 125.3㎞와 5.4㎞에 이르는 하수 및 우수 관로와 배수설비 설치 공사도 진행한다.
현대식 하수처리시설이 완공되면 지하수와 하천 환경오염 방지는 물론 수인성 전염병 예방 등 일대 주민의 생활환경과 보건위생 수준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건설은 2008년 크랑폰리댐 건설을 시작으로 캄보디아에서 캄폿 우회도로, 씨엠립 하수처리장, 56번 국도, 몽콜보레이댐 등 다수 공사를 수행했으며, 현재 반테민체이 관개시설 공사와 기후 탄력적 농촌 인프라 개발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은 "그동안의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다수의 우수 협력업체를 확보하고 있어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타크마우 지역 하수처리 인프라 시설 구축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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