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도시 지역에 집중된 데이터 센터를 지방으로 분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데이터 처리와 통신에 전기 신호 대신 빛을 활용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 센터를 각지에 분산 배치할 방침이다.
일본 기업이 강점을 지닌 이 기술을 이용하면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전력 소비량을 낮추고 통신 속도 지연을 막을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기금을 이용해 데이터 센터 정비 비용 일부를 보조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닛케이는 "데이터 센터는 도시부에 많이 모여 있지만, 토지 (확보) 등에 제한이 있다"며 광기술이 확립되면 대량의 전력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도 데이터 센터를 세울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데이터 센터 분산은 재해에 대비하고 자율 주행 자동차를 전국에 보급하는 데에도 필요한 사업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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