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판매량 5.3%↓…국내 5만8천87대·해외 27만4천876대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현대차[005380]는 올해 8월 한 달간 국내와 해외에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3% 감소한 33만2천963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5만8천87대, 해외에서 27만4천876대를 팔았다. 작년 8월 대비 국내 판매는 4.6% 증가했고, 해외 판매는 7.2% 줄었다.
현대차는 또 캐스퍼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넥쏘 등 전기차 합산 국내 판매량이 3천676대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는 소형 상용차를 제외하고 올해 들어 현대차의 월간 기준 최다 전기차 판매량이다.
특히 캐스퍼 일렉트릭은 지난달 1천439대 팔리며 현대차 전동화 모델 중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이어 아이오닉5(1천222대), 아이오닉6(405대), 넥쏘(347대), 코나 일렉트릭(263대) 순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수요 감소에도 연중 최다 판매를 달성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포함한 안전 신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 판매 실적을 모델별로 살펴보면 세단의 경우 그랜저 6천187대, 쏘나타 6천317대, 아반떼 3천939대 등 1만6천848대를 판매했다.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 5천715대, 캐스퍼 5천31대, 투싼 3천965대, 코나 2천135대 등의 순으로 팔렸다.
상용차 부문에서는 포터 5천170대, 스타리아 2천951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 판매량은 2천369대였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V70 3천879대, G80 3천488대, GV80 2천161대 등 모두 1만323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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