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이 곧 4차 시험항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성도일보 등 중화권 매체들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해사국은 대형 선박이 3일 양쯔강 하구 심수항로(수심이 깊은 항로)를 통과할 예정이라며 심수항로 입구에서 교통 통제를 실시할 것이라는 항해 경보를 이날 발령했다.
그동안 푸젠함이 시험항해에 나설 때마다 상하이 해사국이 항해 경보를 발령해왔다는 점에서 대형 선박은 푸젠함을 가리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월 4일 3차 시험항해에 나섰던 푸젠함은 같은 달 28일 상하이 장난(江南)조선소로 돌아와 한 달 넘게 휴식을 취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1∼8일 1차 해상 시험, 5월 23일∼6월 11일 2차 해상 시험을 했다.
2022년 6월 진수된 배수량 8만여t의 푸젠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건조한 첫 사출형 항공모함으로, 1호 항모 랴오닝함과 2호 항모 산둥함의 스키점프대 함재기 이륙 방식이 아닌 전자기 캐터펄트 방식을 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산둥함은 첫 해상시험부터 취역까지 1년 7개월이 걸렸지만, 푸젠함은 해상 시험이 비교적 빠르게 진행돼 내년 말 이전에 정식 취역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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