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가는 국내 첫 미술작품…내년 4월 액시엄스페이스 임무 탑재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국 우주 꿈나무들의 꿈을 담은 미술 작품 20점이 내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한다.
보령[003850](옛 보령제약)은 청소년 우주과학경진대회 '휴먼스 인 스페이스(HIS) 유스' 결과 내년 4월 우주로 향할 초등부 그림 작품 20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HIS 유스는 우주의학에 초점을 맞춘 경진대회다. 초등부 학생은 '우주정거장에서의 나의 하루'를 상상한 그림을 그리고 중고등부 학생은 '우주정거장에서 1년 이상 체류 시 인체에 생길 수 있는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 제안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1차 선발에서는 초등부 30팀과 중고등부 10팀이 선정됐으며, 이들은 지난달 17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김정균 보령 대표,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 박사 등의 특강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 31일 결선 대회를 통해 초등부 20팀, 중고등부 3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
결선 대회에서는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국가우주정책연구센터 정책연구팀장 등이 특강을 했으며, 일반 시민 포함 5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은 내년 4월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의 'Ax-4' 임무에 탑재돼 ISS에 오른다. 우주인이 직접 영상으로 그림들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중고등부 3개 팀은 올해 11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존슨우주센터를 비롯해 주요 우주기업 탐방에 나선다.
김 대표는 "내년 4월 우주정거장에서 소개될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그림작품은 많은 청소년에게 또 다른 영감을 줄 것"이라며 "HIS 유스가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의 견문과 시야를 넓힐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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