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 "콘셉트·디자인 지나치게 비슷"…넥슨도 상황 예의주시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넥슨게임즈[225570]에서 '블루아카이브' 제작에 참여했던 개발자를 주축으로 꾸려진 국내 게임사 디나미스 원의 신작 '프로젝트 KV'가 유사성 논란에 휘말렸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디나미스 원은 지난 1일 '프로젝트 KV'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게임의 세계관과 스토리가 담긴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디나미스 원은 넥슨게임즈 김용하 총괄 PD 아래서 '블루아카이브' PD를 맡아 이름을 알렸던 박병림 대표가 주요 개발진과 함께 퇴사 후 지난 4월 창업하며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디나미스 원이 만드는 '프로젝트 KV'의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는 "콘셉트와 디자인이 블루아카이브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지적이 쏟아져나왔다.
전반적인 화풍과 음악을 비롯해 구체적으로는 무기를 가지고 다니는 미소녀 학생 캐릭터가 모여 사는 일본풍 도시, '블루아카이브'의 주인공 '선생'을 연상시키는 '스승'의 존재, 캐릭터의 머리 위에 떠 있는 천사 링 모양의 장식 등이 유사점으로 언급된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디나미스 원에 합류한 개발자들이 보상 문제를 언급하며 다른 직원들에게도 퇴사를 권유했다거나, 재직 중에 '프로젝트 KV' 개발을 진행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이에 퇴사자가 설립한 기업 아이언메이스와 '다크앤다커'를 놓고 저작권 공방을 벌여왔던 넥슨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련의 논란과 관련해 디나미스 원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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