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가 정의하는 세상"…로봇·UAM 패러다임 바꿀 기술은

입력 2024-09-03 15:34  

"소프트웨어가 정의하는 세상"…로봇·UAM 패러다임 바꿀 기술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인사이트 콘서트'…"패러다임 바꿀 대형연구 기획"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자동차와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발달이 가져올 혁신을 조명하는 행사가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소프트웨어가 정의하는 미래를 주제로 '기술과 미래 인사이트 콘서트'를 열고 자동차와 로봇, 항공교통 분야에서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기반 소프트웨어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SDx(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모든 것·Software-defined everything)의 폭발력을 감안해 지능형 플랫폼 진화를 통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대형 연구개발 과제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정부는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자율주행 레벨 4 수준의 기술 상용화에 1천610억원을, SDV(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자동차) 분야에 4년간 60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기조 강연에서 "미래의 네이버 서비스 플랫폼은 어디일까 고민에서 사람이 사는 공간 자체를 네이버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네이버랩스는 기기가 일상 공간의 복잡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2021년부터 행동·비전·상호작용 3개 분야의 로봇용 파운데이션 모델(AI 기반 모델)을 개발 중이다.


석 대표는 "지연 시간이 짧은 5G 기술을 이용해 로봇의 두뇌를 클라우드에 얹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 로봇이 수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저장·학습 ▲ 다수 로봇을 사용할 경우 트래픽 제어 ▲ 배터리 사용량 절감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웹 기반의 로봇 전용 운영체계(OS)를 개발해 '아크 마인드'로 명명했다"며 "모건스탠리가 테슬라 휴머노이드 보고서를 만들면서 전 세계 회사 중 휴머노이드 기술 제공자로 네이버(네이버랩스)를 뽑을 정도로 로봇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일 SK텔레콤[017670] UAM 담당(부사장)은 "기존 항공산업의 전 세계 시장 규모가 700조원으로 추산되는데 2040년에는 UAM 산업 규모도 70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통신사이지만 운항사업자로서 포지셔닝하고 UAM 산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부사장은 "관광지이지만 관광 자원이 떨어져 분포하는 제주도, 남북 간 교통 인프라는 발달해 있지만 동서 간 교통이 낙후된 충청북도 등의 지방자치단체에서 UAM 도입을 적극 도입 중"이라며 "보유한 AI 기술력을 총망라해 최적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1억 달러(약 1천350억원)를 지분 투자한 미국의 UAM 기체 제조사 조비에비에이션은 최근 1회 충전에 200㎞ 항속거리를, 최대 속력 시간당 340㎞를 달성했다.
김 부사장은 "통신사로서 이동자가 어떤 목적으로 어떤 이동 수단으로 이동해 특정 장소에 얼마만큼 체류하는지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UAM을 운영하기 위한 최적의 설루션을 개발함으로써 탑승지(버티포트)까지 접근이 어려워 대중의 외면을 받은 한강 수상택시의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c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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