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KB증권은 IT 서비스 회사 삼성SDS[018260]에 대해 4일 "고도 AI(인공지능) 서비스로의 사업 방향성이 명확하다"며 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김준섭 연구원은 "지난 3일 '리얼 서밋 2024' 행사에서 회사의 AI 사업이 사람의 일을 도와주는 '코파일럿' 수준에서 업무 과정을 대거 자동화하는 '에이전트'(agent) 레벨로 진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평했다.
김 연구원은 "이런 AI 에이전트는 구매·물류·경영지원 등 삼성SDS 기업 고객의 여러 업무에 적용되고 있다"며 "클라우드로 GPU(AI 개발에 필요한 연산칩) 자원을 빌려주는 'GPUaaS' 서비스에 관한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라 긍정 요인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SDS가 내부 업무에도 AI를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사내 업무 과정의 약 13%를 생성 AI(사람처럼 말하고 사고하는 AI)로 자동화했고, 내년에는 이 수치를 약 25%로 높일 계획이라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 조처로 생산성을 높여 장기적으로는 매출이 증가하거나 비용이 감소하는 형태로 수익성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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