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링·보호조치 개선·돌봄 서비스 강화로 '건강한 선장 환경' 조성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이 처음으로 국가 차원의 농민공 자녀 보호 계획을 내놨다고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는 전날 다른 20개 부처와 공동으로 '이주 아동 돌봄 및 보호 강화를 위한 행동 방안'을 발표했다.
행동 방안에는 농민공 자녀들에 대한 모니터링 실시와 보호 조치 개선, 돌봄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농민공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과 종합적 발달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가운데 지방 당국이 주체인 모니터링은 부모 또는 기타 보호자와 함께 후커우(戶口·호적) 지역을 떠나 다른 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16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가정생활에 문제가 있거나 신체장애나 보호자 부족, 노숙 등 문제에 직면한 아동들을 추려 도움 또는 정기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행동방안은 또 농민공 자녀에 대해 도시 자녀와 동등한 교육과 의료 등 서비스 제공을 추진하도록 명시됐다.
농촌에 후커우를 두고 도시에 나가 일하는 노동자를 뜻하는 농민공은 중국 전역에 약 3억명이 있으며, 농민공 자녀들도 도시에 후커우가 없어 그동안 교육 등 공공복지에서 소외돼왔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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