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세계 반도체 시장의 업황이 꾸준히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7월 한 달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513억 달러(약 68조9천억 원)로 전월 대비 2.7% 증가하는 등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지난해 동월의 432억 달러에 비해 18.7%나 늘어났다.
존 뉴퍼 SIA 회장은 "7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전월 대비 기준으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미주 시장은 지난해 동월 대비 무려 40.1% 증가하면서 전체 시장 증가세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미주(40.1%), 중국(19.5%), 아시아·태평양/기타(16.7%) 지역에서 매출이 지난해 동월 대비 늘었지만, 일본(-0.8%)과 유럽(-12.0%)에서는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미주(4.3%), 아시아·태평양/기타(3.9%), 일본(3.3%), 중국(0.9%) 등지에서 증가했으나 유럽(-0.5%)만 줄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평균 매출이 2월부터 4월까지의 평균 매출에 비해 9% 증가했으며, 지역별로도 미주(18.9%), 일본(7.4%), 중국(7.2%), 아시아·태평양/기타(5.7%) 지역이 늘었으나 역시 유럽(-2.4%)만 감소했다.
SIA는 이 같은 반도체 월간 매출은 세계 반도체 시장통계기구(WSTS)가 집계한 것이라고 전했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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