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4일 제주 라마다호텔에서 '원전 건설 모듈화 공법 SC 구조 실용화 기술개발 연구단 출범식'을 열고 국제공동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연구과제로 수행하는 이번 연구는 기존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철근과 거푸집을 강판으로 대체하는 SC 구조(Steel-plate Concrete)와 관련한 기술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연구 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다.
연구단에는 한수원과 한국전력기술, 한국강구조학회, 대한전기협회, 미국 퍼듀대, 영국 강구조협회가 참여했다.
SC 구조는 성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공장에서 모듈형으로 제작해 현장에서 설치할 수 있어 시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공법으로, 세계 원전 건설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수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신한울 3·4호기 원전 건설 사업과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에 SC 구조를 적용할 계획이다.
연구단은 이날 출범식과 함께 국제워크숍을 열고 원전 모듈화 공법 연구현황과 건설 적용 사례, 실용화 기술개발 계획 등을 공유했다.
최일경 한수원 건설사업본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원전 건설의 구조 분야 기술개발에 활력을 더하고 국제적인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초격차 건설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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