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0대 제조업 설비투자 48.4조원…연간 목표 44% 수준

입력 2024-09-05 16:00   수정 2024-09-05 16:27

상반기 10대 제조업 설비투자 48.4조원…연간 목표 44% 수준
4차 산업투자전략회의…산업장관 "지속가능 성장 위해 꾸준한 투자해야"
기업들 "금리 인하기에 적극 투자할 수 있게 재정지원 확대해달라"



(세종·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김동규 기자 = 올해 상반기 반도체, 자동차를 비롯한 10대 제조업 분야 기업들이 48조4천억원의 설비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차 산업투자전략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10대 제조업 분야 기업의 설비투자액이 이같이 집계됐다고 공개했다.
산업투자전략회의는 설비, 외국인, 연구개발(R&D) 등 3대 투자 촉진을 위해 산업부가 올해부터 새로 가동 중인 민관 합동 협의체다.
산업부는 기업들로부터 투자에 관련된 애로 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채널로 이 협의체를 활용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의에는 삼성전자 지현기 부사장, LG디스플레이 정철동 사장, 삼성SDI 김익현 부사장, 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사장, 현대차 김동욱 부사장, 한화오션 정인섭 사장, HD현대건설기계 최철곤 사장, 현대제철 서강현 사장, 한화솔루션 남정운 사장, 태광산업 성회용 사장 등 10대 업종 관련 기업의 경영진이 참석했다.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는 연초 업계가 제시한 올해 전체 설비투자 목표 금액인 110조원의 44% 수준이다.
산업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자동차산업이 연간 투자 계획 중 40% 이상을 이행하며 전체적인 투자 실적을 견인했다면서 고금리·고환율 장기화, 중국발 공급 과잉 등 어려운 투자 여건 속에서도 양호한 이행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 10대 제조업 분야 기업들이 추진하는 주요 설비투자 대상은 ▲ 용인·평택 세계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 울산·화성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 포항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기지 구축 ▲ 광양 친환경차용 전기강판 공장 증설 등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하반기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만일 고금리 환경이 길어지면 기업 투자 여력이 제약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인들은 향후 예상되는 금리 인하 시기에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투자세액공제와 재정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정부의 과감한 인센티브를 요청했다.
안 장관은 "글로벌 첨단산업 경쟁이 심화하고, 인공지능(AI), 그린 전환, 공급망 재편 등으로 기술과 시장이 격변하는 가운데 투자를 통한 성장이라는 우리의 '성공 방정식'은 이제 '생존 방정식'"이라며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꾸준한 투자를 지속해달라"고 요청했다.
안 장관은 "정부도 투자세액공제 연장 및 확대 등 올해 발표한 투자 지원 정책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업종별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고 현장 애로를 해결하면서 기업 투자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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