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배터리 탑재…축간거리 130㎜ 늘려 뒷좌석 공간 확보
"역동적·우아한 스타일 계승으로 세련미 강화"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고급 대형 전동화 세단이 진화한 주행 능력과 세련미로 새단장했다.
제네시스는 5일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상세 정보를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7월 선보인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 첫 번째 전기차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상품성, 전동화 기술력을 앞세워 전기차 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킨 모델이다.
3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쳐 새로 태어난 이 모델은 신차급 수준으로 상품성을 강화했다는 게 제네시스 설명이다.
브랜드 디자인 철학 '역동적인 우아함' 아래 정교한 섬세함을 가미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주행 능력도 향상했다는 것이다.
이번 모델의 전면부는 '지-매트릭스' 패턴의 새로운 크레스트 그릴과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 그릴 탑재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두 줄 헤드램프에는 MLA(Micro Lens Array) 기술을 적용했다. MLA는 얇은 두께의 2줄 헤드램프로, 작은 크기의 램프를 다수 배열해 빛의 양을 늘릴 수 있다.
측면부는 기존 대비 130㎜ 늘어난 3천140㎜의 축간거리로 웅장한 측면 프로파일을 구현하면서 뒷좌석 거주성을 확보했다.
후면부는 범퍼 디자인을 더욱 간결하고 깨끗하게 다듬었다. 크롬 장식을 측면 하단부에서부터 범퍼를 가로지르도록 이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냈다.
제네시스는 이 모델에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도 475㎞로 늘렸다. 기존 모델의 주행 거리는 427㎞로, 48㎞가 늘어난 셈이다.
이 배터리의 용량은 기존 대비 7.3kWh 증대된 94.5kWh이다.
강력한 듀얼 전기모터도 장착했다. 합산 최대 출력 272kW, 최대 토크 700Nm의 성능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제로백'은 5.1초다.
능동형 후륜 조향과 쇼퍼 모드, 신규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등을 적용해 승차감과 조종 안전성, 주행 감성도 끌어올렸다.
여기에다 27인치 통합형 디스플레이와 동승석 메모리 시트, 뒷좌석 VIP 시트 등 운전자와 뒷좌석 승객 모두를 위한 고급 사양도 탑재했다.
이 모델에는 17개 스피커의 뱅앤올룹슨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도 새롭게 적용됐다.
내장 색상은 옵시디언 블랙 모노톤과 에크루 카멜 모노톤, 프러시안 블루 모노톤, 애쉬 그레이·글레이셔 화이트 투톤 등 4종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모델은 제네시스가 그동안 입증해 온 디자인과 기술력을 응축해 새로운 플래그십 가치를 제공한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하지 않는 럭셔리 세단으로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2022년 주요 20개국(G20) 발리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의 공식 의전 차량에 선정됐다. 올해 2월에는 '2024 캐나다 올해의 전기차'에 뽑히기도 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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