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품질 인증 취득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러 자국 정부로부터 출하 정지 처분을 받았던 3개 차종에 대해약 3개월 만에 생산 재개했다고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자동차 양산에 필요한 인증인 '형식 지정'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확인돼 6일 6일부터 제조하지 않았던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를 전날 생산하기 시작했다.
도요타는 본래 지난 2일 생산을 재개하려 했으나 일본 열도를 강타한 제10호 태풍 '산산' 영향으로 일정을 며칠 미뤘다.
도요타는 "차량을 기다리는 고객에게 하루라도 빨리, 한 대라도 많이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앞서 이들 차종 외에도 렉서스 LM 등 7개 차종에서 품질 인증 관련 부정행위를 추가로 발견해 7월 말 도요타에 근본적 개선을 요구하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도요타는 올해 세계 생산량 목표를 기존 약 1천30만대에서 약 980만대로 50만대 정도 낮추는 방침을 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최근 전했다.
닛케이는 인증 부정 문제와 함께 중국 시장 내 판매 부진을 생산량 하향 조정 원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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