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우리의 목표는 삼성 인공지능(AI)을 통해 삶을 더 간단하고, 충만하고, 재미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5일(현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개막에 앞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어, AI PC 신제품 '갤럭시 북5 프로 360'를 비롯해 갤럭시 Z 플립6와 갤럭시 링 등 모바일 제품을 소개했다.
900명이 넘는 취재진과 파트너가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 진행을 맡은 벤저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 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AI가 소비자를 돕는 보이지 않는 손처럼 작동하길 바란다"며 갤럭시 AI의 목표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AI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삶의 질이 1.4배 더 높다는 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이날 삼성이 소개한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한 코파일럿+ AI PC 신제품이다.
인텔 아크 그래픽처리장치(GPU)로 그래픽 성능을 최대 17% 향상했으며, 비전 부스터를 탑재한 고해상도의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 3K 수준의 고해상도, 120Hz의 주사율로 선명함을 높였다.
행사에 참석한 데이비드 펭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사장은 "인텔과 삼성은 20년 넘게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며 전 세계 사용자의 PC 경험을 새롭게 하고 있다"며 "작년 말 갤럭시 북 4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인텔의 프로세서는 시장에서 가장 유명한 AI PC 프로세서가 됐다"고 말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X 플러스 8코어 플랫폼을 탑재한 갤럭시 북4 엣지 15인치 제품도 소개됐다.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 폴더블폰 신제품과 갤럭시 워치, 반지형 스마트 기기인 갤럭시 링을 홍보하는 시간도 있었다.
브라운 총괄은 지난 7월 출시한 갤럭시 Z 플립6를 활용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각국 선수들이 시상대 위에서 '빅토리 셀피'를 찍는 사진을 연이어 보여줬다.
이후 그는 "셋을 세면 'IFA'를 외쳐달라"고 하며 갤럭시 링의 제스처 컨트롤 기능을 활용해 간담회 참석자와 함께 셀카를 찍어보였다.
갤럭시 워치와 관련해서는 이 기기로 측정한 운동중 심박수·땀 손실 추정치·최대산소섭취량·체지방률 데이터가 임상·연구용 전문 장비의 측정값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미국 미시간대의 연구 결과를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IFA 2024가 열리는 6~10일 단독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에서 가전, 모바일 등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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