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주영한국문화원은 오는 11월 1일까지 한국 전통문화와 인공지능(AI)을 연결한 특별전 '디지털 문화유산, 인공지능과 함께'를 연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보 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이미지와 신승백·김용훈이 AI 감정인식 기술과 음향을 접목한 설치 작품 '마음'(MIND)을 연계해 선보인다.
설치된 카메라로 포착한 관객의 감정을 AI 기술로 분석하고 그에 따라 파도 소리가 바뀌는 작품으로, 인류의 미래를 사유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안견의 몽유도원도에 담긴 시를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영어로 번역하고 재편집한 디지털 작품도 전시된다.
조선왕조실록의 정치사회적 함의를 데이터 분석으로 재해석한 최동혁 박사의 카이스트 박사학위 논문 '조선의 역사에 대한 디지털 역사 접근법: 양반의 사회정치적 체제 변화 분석'도 소개된다.
선승혜 원장은 "AI 생성 데이터는 인간 지능의 산물을 학습한 결과이지만 참과 거짓을 구분하지 않는다"며 "사람이 지능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질문에 돌아갈 때"라고 전시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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