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장관 "수산 기후변화대응TF 가동…대책마련"(종합)

입력 2024-09-06 12:33  

강도형 장관 "수산 기후변화대응TF 가동…대책마련"(종합)
"오염수 대응 예산은 국민을 위한 투자"
"김, 한류영향에 수출 늘어…10월 가격안정·내년전략 다시 짜겠다"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은 국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투자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분야기후변화대응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오염수 홍보 대응 예산) 1조6천억원이 쓰여 국민 건강을 보호할 수 있었다면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위한 예비비 약 131억원 중 절반만 사용한 것을 두고 "필요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예산을 전부 설정해 예비비를 만들어놓고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내년 오염수 대응 예산이 감액된 데 대해선 "안전 관리나 해역과 수산물 관리, 유통 등 안전에 대한 부분은 (예산을) 강화해 재편했다"며 "국민 건강과 안전이 1번이기 때문에 우리 해역과 일본 동측, 태평양 도서국 등 해류 조사까지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분야기후변화대응 관계기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수산 분야 중심으로 어종 변화에 대응하는 양식 산업 개편, 재해 피해 복구 등을 담은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TF는 오는 11일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최근 고수온으로 양식어류 폐사 피해 발생과 관련 "조피볼락과 강도다리, 넙치 등 고수온 취약 어종의 피해 물량은 전체의 5% 수준"이라며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량은 아니며 수급이나 가격에 대한 영향은 극히 미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고수온 피해를 본 양식어가의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재해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추석 전 일부 어업인들에게 재해복구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김 가격은 햇김이 생산되는 다음 달(10월)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초 장당 100원을 밑돌던 김 소매가격은 지난 6월부터 130원대로 오른 상황이다.
'김 수출이 늘어 내수 가격이 올랐다'는 지적에는 "최근 10년 동안 김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어가는 먹고 살아야 하니 부처에서 (김을) 수출로 돌렸다"며 "한류 영향으로 지난 3∼4월 김밥과 김 수출이 많아지면서 내수에 영향을 미쳤다. 물가가 오른 부분은 교훈 삼아 10월부터 내년도 전략을 다시 짜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축구장 3천800개 면적에 해당하는 신규 양식장 2천700㏊(헥타르·1㏊는 1만㎡)를 개발하는 것과 별개로, 만호해역(1천370㏊)에서 김 양식장을 두고 벌어지던 분쟁이 해결돼 김이 대량 생산될 수 있어 소비자 가격과 생산자 가격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장관은 또 "연근해산 오징어 말고 원양산 오징어는 작년보다 많이 잡혀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며 "상생 할인 행사 때마다 오징어를 할인 품목에 넣고 있다. 정부가 최선을 다해 가격을 붙잡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재해나 폐사로 양식어가의 수입이 크게 줄었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인 '양식수산업 수입보장보험'의 시범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며 "효과가 검증되면 재정당국과 협의해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가임기 해녀들이 지원금을 받아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토대 등이 마련됐으면 좋겠는데 준비를 잘 못 했다. 그런 것이 지원된다면 고무적이지 않을까"라며 여성 어업인 복지 사업에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ke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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