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2개월 앞 거물급 경영인 90여명 해리스 지지 선언

입력 2024-09-07 15:39  

대선 2개월 앞 거물급 경영인 90여명 해리스 지지 선언
"기업 경쟁력 제고·아메리칸 드림 위해 분투할 것"
전현직 사법관리 100여명도 '검찰경력·총기규제' 들어 지지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약 두 달 앞두고 기업 최고경영자(CEO) 90여명과 사법당국 전현직 관리 100여명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공식화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90여개 기업의 전현직 최고경영자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오는 11월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 지지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경영인 중에는 미 프로 농구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 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크 큐반, 21세기 폭스의 전 CEO인 제임스 머독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애플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의 부인이자 에머슨 컬렉티브의 수장인 로렌 파월 잡스와 글로벌 제약회사 머크, 보험회사 애트나, 세계 1위 도메인 관리회사 고대디,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과 스타벅스의 전직 CEO도 동참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해리스 후보가 미국의 경제를 계속 강화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리스 후보는 미국 내 사업 투자를 촉진하고 미국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행동을 진전시킨 강력한 전력이 있다"고 썼다.
또 "해리스 후보는 법치와 안정, 견실한 사업환경을 지원하는 공정하고 예측할 수 있는 정책을 계속 진전시킬 것이며, 모든 미국인에게 아메리칸드림을 추구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분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숨 가쁜 대선 레이스를 치르는 해리스 부통령은 신규 주택 구매자 지원, 주택 공급 확대, 대기업의 식품 가격 인상 규제 등에 초점을 맞춘 경제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은 법인세율도 21%에서 28%로 인상하기로 했는데, 주요 노동 단체들이 이를 지지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법인세율을 15%로 인하하겠다고 밝혔고, 연방정부 전체의 재정 및 성과에 대한 감사 수행의 책임자로 억만장자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공 부지에 대규모 주택 건설을 허용하고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규제 철폐를 위해 국가 긴급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는 계획도 공개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주 보고서를 통해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과 엄격해진 이민 정책으로 내년 국내총생산(GDP)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미국의 고용 시장 강세와 함께 투자와 성장 측면에서 GDP가 소폭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미국 법집행기관 전현직 관리 100여명도 해리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검찰총장 경력과 총기 폭력 단속 의지를 높게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이들은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법집행기관 예산 삭감 공약과 범죄 전력, 2021년 미 의회 장악 사태 기소자 사면 약속 등을 비판했다.
이들은 "트럼프는 사법당국과 법치를 존중하지 않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였다"며 "그는 사법 당국과 미국인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는 무질서를 조성한다"고 강조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