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쑤저우·광저우·선전·하이난 등에서 외국 자본 병원 설립 가능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이 베이징·상하이·광둥성 등을 외국 병원과 바이오 기업에 개방하기로 했다.
8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상무부·국가위생건강위원회·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전날 이런 내용을 담은 '의료 영역 개방 확대 시범 사업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중국 당국은 통지 발표일부터 중국 베이징 자유무역시험구와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광둥 자유무역시험구, 하이난 자유무역항에서 외자 투자 기업에 인체 줄기세포와 유전자 진단·치료 기술 개발 및 응용을 허용하고, 제품 등록·상장·생산도 허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베이징·톈진·상하이를 비롯해 동부 장쑤성의 난징·쑤저우시, 남부 광둥성의 광저우·선전시, 하이난성 전역을 대상으로 순수 외자 병원 설립을 허용할 계획이다.
외자 병원 설립의 구체적인 조건과 절차 등에 관해선 별도 통지를 발표하기로 했다.
중국 당국은 "시범 지역의 상무·보건·유전자원·약품 감독 주관 부문은 직책 분담에 맞춰 정책 선전 강도를 높이고 뜻있는 외자 기업을 능동적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부문 간 협의를 강화해 각자 직책 범위 안에서 시범 지역 기업을 감독·관리하고, 적시에 리스크를 식별·방지해 바이오 기술 및 외자 병원 영역 개방 확대 업무에서 효과를 거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시경제 주무 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는 이날 '2024년판 외자 투자 진입 특별 관리 조치(네거티브 리스트)'를 발표, 외국인 진입이 금지된 31개 분야 중 '제조업' 영역에 있던 출판물 인쇄와 중의약재 제조 기술 응용 등 2개 분야의 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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