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진보상징 샌더스, 해리스 '우클릭'에 "선거 이기려는 것"

입력 2024-09-09 03:54  

美진보상징 샌더스, 해리스 '우클릭'에 "선거 이기려는 것"
해리스 정책 변화에도 지지…"이상 버렸다고 생각지 않아"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정치인인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은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최근 각종 정책 이슈에서 기존의 주장보다 '오른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고 있다"고 옹호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이상을 버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실용적으로 되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7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후보 전격 사퇴 후 대타로 등판한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이민, 환경, 의료보험 등 9개 분야에서 기존 입장을 바꿨거나 입장이 불투명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두고 미 정치권에서는 상대 후보인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급진 좌파' 딱지를 붙여 공격하자 경합주와 중도층 표심을 고려해 '우클릭'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샌더스 의원은 "그(해리스)의 견해는 나의 견해는 아니지만, 나는 그녀가 진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여전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해리스 부통령이 최저임금 인상, 부유층 세금 인상, 사회보장 혜택 확대 등 다른 이슈에서 진보적 입장을 취하면서 캠페인을 벌이면 승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샌더스 의원은 "억만장자에 대한 세금을 올리면 그녀는 이길 것이다. 크게 이길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기업과, 재산이 아주 많은 초(超)부자에 대한 증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법인세의 경우에는 현행 21%에서 28%로 올리겠다고 했으며, 억만장자 최저 소득세 부과도 지지하는 입장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주 뉴햄프셔 연설에서 "가장 여유 있는 사람들이 교사나 간호사, 소방관보다 낮은 세율로 세금을 내는 건 옳지 않다"며 "그것이 내가 억만장자 최저세와 공정하게 세금을 내는 기업을 지지하는 이유"라고 말한 바 있다.
min2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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