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올해 제2차 스케일업금융 참여 기업 모집에 278개가 몰려 1조5천737억원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신청액은 발행 예정 규모(2천800억원)의 5배가 넘는다.
스케일업금융은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직접금융 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중소기업은 스케일업금융으로 발행한 회사채를 유동화증권(P-CBO)으로 구조화한 뒤 민간투자자나 중진공에 매각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다음달에 2천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혁신성장, 초격차·신산업 분야 우수 중소기업의 대규모 자금조달을 지원해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스케일업금융을 통해 혁신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 458개를 선정해 1조3천387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지원한 결과 매출액 1천억원 이상 달성 기업 28개,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7개를 배출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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