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타트업 투자 3년간 1천억 이상…AI 서비스 분야 집중"

입력 2024-09-09 11:00   수정 2024-09-09 15:31

KT "스타트업 투자 3년간 1천억 이상…AI 서비스 분야 집중"



(베를린=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파트너사들과 함께 유럽 최대 가전 및 정보기술(IT) 전시회 'IFA 2024'에 참석한 KT[030200]가 인공지능(AI) 서비스 업체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 시각) IFA에 참석한 배철기 경영지원부문 오픈 이노베이션 담당(상무)은 "KT는 벤처에 3년간 1천억원 이상의 투자를 진행해왔다"며 "앞으로 AI 서비스 업체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콴다, 슈퍼브 AI, 래블업, 원컵 등 AI 분야 파트너사 10곳과 함께 이번 IFA를 찾았다. AI 시장을 크게 인프라, 파운데이션 모델, 서비스 부문으로 나눈다면 주로 서비스 분야에 주력하는 업체들이다.
배 상무는 "서비스 부문에서 좋은 기업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작년 12월 콴다 앱에 100억원을 투자한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KT는 업체별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배 상무는 학습 플랫폼 콴다의 경우 KT 가입자가 콴다 앱을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결합 상품을 내는 것을 검토 중이며, 일본 현지법인 KT재팬을 통해 일본의 벤처케피탈(VC)도 소개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용 AI 플랫폼 개발 기업 래블업과는 태국 사업 및 태국형 거대 언어모델(LLM)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KT 사업 부서가 직접 판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해 사업을 제안하는 '리버스 피칭'도 이뤄지고 있다고 배 상무는 설명했다.
매년 진행 중인 해외 IT 전시 공동 참여도 계속할 전망이다.
배 상무는 "지난 3년간 파트너사와 함께 해외 전시에 참석해 57곳이 총 1천47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며 "스타트업은 당장 수출이 가능한 서비스를 가지고 있지 않을 수 있어 성과의 방점이 투자 유치에 맞춰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관련, 국내에서는 파운데이션 모델보다 AI 반도체와 AI 서비스 업체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상무는 "삼성을 제외하고는 1년에 수십 조원씩 투입해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투자할 수 있는 국내 회사는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반도체가 강한 우리나라에서는 AI 반도체 등 인프라 부문에 많이 투자해야 맞는다"고 말했다.
KT는 AI 반도체 업체 리벨리온에 675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배 상무는 또 "파트너사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해주는 일이 지원 수단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KT가 파트너사의 물품을 구입해주는 비용인 연간 구매액이 약 11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KT는 직접 투자와 KT 인베스트먼트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 방식으로 벤처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hyun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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