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 당국은 최근 국내에서 발견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를 검사한 결과 감염은 맞으나 현재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번지는 새 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아니라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의심환자가 새 변종인 하위계통 1b형(Clade 1b) 바이러스 감염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보건부는 앞서 엠폭스 유행 국가를 여행한 뒤 입국한 젊은 남성 1명이 엠폭스 의심증세를 보였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보건부는 성명에서 전국적으로 엠폭스 감시체계가 가동 중이며 현시점에서 인도 내에 엠폭스가 확산할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다.
인도에서 지금까지 새 변종 바이러스 감염사례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AFP는 전했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2022년 5월 미주와 유럽 등지에서 확산하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가 작년 5월 확산세 축소로 해제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전파 속도가 빠른 1b형 엠폭스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번지면서 WHO는 해제 1년 3개월 만인 지난달 14일 PHEIC를 재선언했다.
엠폭스 감염 사례는 아시아와 유럽에서도 나오고 있다.
yct94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