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가자지구 알마와시 난민촌에서 1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보건부는 60여명이 다쳐 치료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중상이라고 덧붙였다.
보건부가 발표한 사망자 숫자는 이날 앞서 최소 40명이 죽었다던 하마스 측 가자지구 민방위대의 주장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대해 가자지구 정부 공보실은 "병원으로 이송된 시신이 19구이고, (다른 사망자) 22명은 공습에 따른 폭발로 시신이 증발해버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방위대와 보건부 발표가 상충하는 건 아니라는 주장이다.
이날 새벽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의 인도주의 구역에 있는 알마와시 난민촌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민방위대의 사상자 집계를 두고 "하마스 측이 밝힌 숫자는 군이 확보한 정보, 사용한 정밀 무기, 공격의 정확성 등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이들은 전쟁 내내 거짓말과 허위 사실을 유포해왔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군은 인도주의 구역 내 지휘통제본부에서 작전 중이던 '중요한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을 표적으로 정밀 타격했으며 사메르 이스마일 카드르 아부 다카, 오사마 타바시, 아이만 마브후 등 3명이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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