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11일 애니메이션 업체 SAMG엔터[419530]가 중국 개봉이 확정된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 흥행 덕에 연내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랑의 하츄핑'은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프리퀄 극장판으로, 지난달 7일 개봉해 관객 수 100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중국에서는 중추절 연휴가 시작되는 15일 개봉한다.
주지은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사랑의 하츄핑'의 관객 수는 95만명으로, 2013년 개봉했던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 관객 수(93만명)를 상회하는 등 역대 애니메이션 순위를 뒤집고 있다"며 "손익 분기점이 관객 수 기준 7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상황에서 국내 100만명 확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 전역 약 7천여개 상영관에서 동시 개봉할 예정인데 '캐치! 티니핑' 시리즈가 2021년부터 중국에 진출해온 바 있어 익숙하고 인기 있는 지적재산(IP)이라는 점, 황금연휴 시즌을 대상으로 해 개봉 일자를 확정했다는 점에서 한국 관객 수의 2배 이상은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 모멘텀까지 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SAMG엔터가 꾸준한 매출 성장에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패션, 게임 등 저성장 사업부 정리 및 오프라인 테마파크 리모델링으로 인한 것"이라며 "3분기에는 재고 처리로 적자 폭이 확대될 수 있으나 4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인 데다 3분기까지 체화재고를 처리하는 것이 목표여서 연내 혹은 내년에 턴어라운드가 가능할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한투자증권은 SAMG엔터에 관해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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