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키움증권[039490]은 11일 종합 IT 기업 NHN[181710]의 목표주가를 2만7천원에서 2만원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김진구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에서 "목표주가 산정은 2025년 예상 지배주주지분 순이익 374억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0배와 연간 할인율 10%를 적용한 결과"라며 해당 산식은 사업별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과 연간 지속 성장성이 뚜렷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우호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티몬 관련 미수채권으로 자회사 NHN페이코에서 하반기 상당 수준의 대손상각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 연구원은 "NHN페이코 부가수익 창출을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로, 사측 의사결정에 따라 회피가능한 사안이었다는 점에서 일회성 비용을 감안해도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NHN페이코는 거래액 상당이 자체 플랫폼 기반 내부 결제가 아닌 외부 결제 중심의 수익화를 도모했다. 회사가 통제 가능하고 안정적인 트래픽 기반의 수익을 도모하기엔 태생적 한계를 내포했다는 점도 복기할 필요성이 명확하다"고 분석했다.
NHN의 주요 이익은 웹보드 및 캐주얼 게임 등을 중심으로 창출됐으며,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전반으로 외연을 확장해온 과정을 살펴보고 사업 조정을 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올해 지배주주지분 순이익은 기존 추정치 459억원에서 순손실 3억원으로 변경했다. 연간 당기순이익은 548억원에서 294억원 적자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티몬 관련 대손상각비 등의 영향을 포함해 1천억원에 상당하는 영업외비용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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