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t급 초대형 굴착기·덤프트럭 등 전시…"5년 내 두자릿수 점유율 목표"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267270]와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규모 광산 장비 전시회 '마이닝 인도네시아'에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전시회에는 글로벌 광산 장비 기업 1천300여개사가 참여했다.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는 각각 900㎡(27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초대형 굴착기 등 마이닝 장비 라인업을 소개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100t급 초대형 굴착기와 단단한 바위나 지면을 부술 때 쓰는 '락 리퍼'를 장착한 50t급 대형 굴착기를 전시하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론칭했다. 또 광산용 덤프트럭(WDT)과 30t급 대형 굴착기를 전시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100t급 초대형 굴착기와 53t급 중대형 크롤러 굴착기, 휠로더, 광산용 덤프트럭, 굴절식 덤프트럭(ADT) 등을 선보였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 건설장비 시장에서 약 7%의 합산 점유율을 기록했다. 5년 내 두 자릿수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1위 매장량과 생산량을 보유한 니켈을 포함해 주석, 코발트 등 풍부한 광물자원이 있어 채굴용 장비 수요가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마이닝 장비 시장은 올해 2만8천568대 규모에서 2029년 3만6천510대 규모까지 연평균 4.2%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HD현대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생산 등으로 광물자원 수요가 늘며 자원 부국에서 마이닝 장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현지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해 성장이 이어지는 신흥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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