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해양수산부는 자체 개발한 고정밀 위치 정보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통신 3사와 업무협약(MOU)을 맺는다고 11일 밝혔다.
해수부는 오는 12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김경덕 SK텔레콤 부사장과 신수정 KT 부문장, 권용현 LG유플러스 부문장 등 3개 통신사 관계자와 '고정밀 PNT 위성 위치정보 활용을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PNT는 포지셔닝(Positioning·위치), 내비게이션(Navigation·항법), 타이밍(Timing·시간)의 약자로, 이동체의 위치와 속도를 정밀 계산해 제공하는 정보다. 대중교통 앱이나 자동차 내비게이션, 측량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해수부는 이 기술을 자율운항선박, 선박 자동 접안, 스마트 항만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145억원을 투입해 위치정보시스템(GPS) 위치 오차를 10m에서 5㎝까지 줄인 '센티미터급 고정밀 PNT 위치 정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생성된 위치 정보가 통신 3사의 통신망을 타고 농업 등 다른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당 기술은 무인 트랙터나 농업용 드론 등 농기계들의 작업 동선을 정밀하게 설정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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