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안전탈출 보장' 언급한 날…신와르 "확고한 저항"

입력 2024-09-11 16:54  

이스라엘 '안전탈출 보장' 언급한 날…신와르 "확고한 저항"
"신와르, 하마스 수장 오른 후 첫 공개 메시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야히야 신와르가 최고 정치지도자에 오른 후 처음으로 공개 메시지를 냈다고 와이넷,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마스는 전날 밤 성명에서 신와르가 최근 재선에 성공한 북아프리카 알제리의 압델마드지드 테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신와르가 팔레스타인 인민의 영웅적 전쟁과 '알아크사의 홍수'(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 기습) 작전의 용맹하고 확고한 저항 속에서 메시지를 냈다"고 말했다.
또 "신와르는 나치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국제법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며 서안과 예루살렘, 그리고 점령지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신와르가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낸 것은 전쟁이 벌어진 지 3주 뒤인 작년 10월 28일 이스라엘 감옥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을 교환하자는 내용의 성명을 낸 이후 처음이라고 와이넷은 짚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공교롭게도 신와르의 발언이 공개되기 직전 이스라엘에서 신와르의 안전한 가자지구 탈출을 보장하겠다는 제안이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스라엘 정부 내 인질 대응 조정업무 책임자인 갈 허쉬는 이날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신와르와 그의 가족 그리고 그와 함께하기를 원하는 모두에게 안전한 통로를 제공할 준비가 됐다"며 하마스에 붙들린 인질의 귀환을 바란다고 말했다.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였던 신와르는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을 설계하고 주도했다.
신와르는 전쟁 발발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파놓은 땅굴에 그가 은신해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신와르는 지난 7월 31일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테헤란에서 살해당한 후 그의 뒤를 이어 하마스 수장으로 선출됐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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