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스페이스X도 고객…코스닥 상장 노려 348억원 공모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인쇄회로기판(PCB) 장비 업체 '와이제이링크'는 표면실장기술(SMT) 영역의 전문성을 토대로 세계 시장의 강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와이제이링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생산 인프라(기반 시설)를 확장하고 제품군을 늘려 SMT 플랫폼(기반서비스)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와이제이링크는 SMT 공정 장비에 특화한 회사다. SMT 공정은 기판에 SMT 부품이나 표면실장소자(SMD) 부품을 붙여 인쇄회로기판 조립품(PCB Assembly)을 만드는 작업으로, 반도체·전기차·로봇 등 제조업에 꼭 필요한 과정이다.
주력 제품으로는 PCB 이송 장비와 추적 장비, SMT 후공정 장비, 스마트팩토리(자동화 공장) 설루션 등이 있다.
와이제이링크는 이런 전문성 덕에 테슬라, 스페이스X, ASE(반도체 패키지 조립·테스트 업체) 등 유명 국외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테슬라를 대상으로는 전기차와 관련된 전자제품 생산 라인에 SMT 장비를 공급하고 있고, 스페이스X에는 2010년부터 우주선과 인공위성 관련 장비를 납품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와이제이링크의 작년 매출액은 약 485억원, 영업이익은 약 91억원이며 최근 5년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8.2%와 29.5%였다.
와이제이링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본사 공장을 신축하고 멕시코와 인도에 생산시설을 만든다. 소프트웨어 우수 인력을 충원해 연구개발(R&D)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와이제이링크의 총 공모 주식 수는 356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8천600∼9천800원이다. 총 공모 금액은 희망가 범위의 상단 기준으로 약 348억원이 될 전망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은 이번 달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진행하며 다음 달 10∼11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은 10월 내로 할 계획이며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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