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정부의 치안 담당 부장관이 경찰 간부 행사에 참석했다가 핸드백을 도둑맞았다.
12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다이애나 존슨 내무부 경찰·소방·범죄예방 담당 부장관은 지난 10일 워릭셔 케닐워스에서 열린 경찰경정협회(PSA) 연례대회에 참석했다.
내무부는 이 행사에서 존슨 부장관은 소지품을 도난당했으나 안보 위험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워릭셔 경찰은 이 도난 사건과 관련해 56세 남성을 체포했다.
존슨 부장관은 이 행사에서 하필 "전국의 너무 많은 도심과 번화가에 반사회적 행위와 절도 등의 고질병이 횡행하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 지역사회를 갉아먹고 있다"고 지적하는 연설을 했다.
존슨 부장관 직전에 연설한 닉 스마트 PSA 회장은 범죄자들이 적절한 계획 없이 조기 석방되고 있다며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영국에서는 교도소가 부족해 일부 범죄자가 조기 석방되고 있다.
통계청의 '잉글랜드·웨일스 범죄 조사'에 따르면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 1년간 발생한 절도 사건은 전년도와 비슷한 270만건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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