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의 완충지대 '필라델피 회랑' 아래에 하마스가 파놓은 땅굴 중 현재 사용 가능한 곳이 없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 162사단장 이트지크 코헨 준장은 이날 필라델피 회랑을 방문한 예루살렘포스트,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취재진과 만나 공병대가 현재까지 이집트 접경 라파에서 하마스가 뚫어놓은 터널 총 203개를 찾았다고 밝혔다.
코헨 사단장은 "이들 대부분을 파괴했다"며 앞으로 몇주 내로 땅굴 조사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괴한 터널 길이를 모두 더하면 13㎞에 이른다고 한다.
이스라엘군이 발견한 터널 203개 중 이집트로 이어지는 것이 9개 있었지만 이는 이미 이집트나 하마스가 막아놓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코헨 사단장은 설명했다.
코헨 사단장은 "하마스 라파 여단을 격파했다"며 "라파 여단의 4개 대대가 파괴됐고, 우리는 도시 전체에 대한 작전 통제를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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