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과 고금리 장기화, 글로벌 분쟁 등 영향으로 해외직접투자가 2분기째 감소했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2분기(4∼6월) 해외직접투자액은 총 156억6천만달러로 작년 동기(161억 달러) 대비 2.7% 줄었다.
해외직접투자액은 2022년 4분기부터 4개분기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4분기 증가로 전환했지만, 올해 1분기(-7.5%) 다시 하락해 2개분기째 감소했다.
기재부는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돼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금융보험업(-17.4%), 제조업(-10.5%), 부동산업(-7.7%)에서 많이 감소했다.
총투자액 감소에도 광업(42.9%), 정보통신업(41.9%)에서는 작년 같은 분기보다 투자가 증가했다.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로보틱스, 모빌리티, 이차전지 등 혁신 산업 투자가 지속되고 광범위한 자원 수요의 증가로 광업 투자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북미(-8.5%), 아시아(-6.1%), 유럽(-11.5%)에서 투자액이 줄었다.
중남미(0.3%), 대양주(153.4%), 아프리카(76.0%), 중동(181.7%) 지역에서는 투자액이 상승했다.
정부는 국제사회의 지정학적·지경학적 위험 요인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주요 투자 대상 국가와의 소통·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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