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기시다, 21∼23일 미국 방문…쿼드 정상회의 등 참석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13일 북한이 핵탄두를 만드는 데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처음 공개한 데 대해 "북한 핵, 탄도미사일 계획의 완전한 폐기를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미국,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하야시 장관은 "북한 핵, 미사일 개발은 우리나라(일본)와 국제사회 평화,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계속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경계, 감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라늄 농축 시설을 둘러보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늘리기 위한 중요 과업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하야시 장관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오는 21∼23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퇴임을 앞둔 기시다 총리는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21일(현지시간) 열리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와 유엔 총회에 참석한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27일 선출되는 새 자민당 총재가 내달 초순 총리로 취임하면 물러나게 된다.
교도통신은 "총리 재임 중 마지막 외국 방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각국 정상과 개별 회담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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