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는 오는 14∼18일 추석 연휴에 매일 기관별 가축전염병 방역 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럼피스킨 가축질병방역대책본부는 13일 "추석 연휴 유동 인구 증가로 가축전염병 오염원이 전파될 가능성이 커져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야생 멧돼지 관련 특이 사항을 연휴 기간 매일 확인하고 농협은 공동 방제단 소독 현황을 점검한다. 지방자치단체는 또 농가 소독 현황을 살핀다.
정부는 연휴 기간 상황 근무반을 편성해 하루 24시간 비상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연휴 전후인 이날과 오는 19일을 각각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축산시설과 오염 우려 지역을 소독한다.
국내 축산농가에서는 지난달에만 ASF와 럼피스킨이 각 두 건씩 모두 네 건 발생했고, 이달 11일 럼피스킨이 추가로 발생했다.
정부는 ASF의 경우 야생 멧돼지 이동이 활발한 매년 9∼10월 발생 사례가 많았고, 작년 럼피스킨의 경우에는 추석 연휴께 바이러스가 농장에 유입돼 10월부터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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