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서 기념행사 열려…인도네시아 식약처장 등 참석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대웅이 인도네시아 진출 20년을 맞아 현지에 줄기세포 공장을 개관하며 현지 제약·바이오 업계와 함께 대규모 연구개발사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13일 대웅에 따르면, 대웅제약[069620]의 인도네시아 자회사 대웅바이오로직스인도네시아(DBI)가 치카랑 자바베카 산업단지에 설립한 줄기세포 공장이 인도네시아 식약처로부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취득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이 공장은 고품질 줄기세포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탯줄 유래 줄기세포, 지방 유래 줄기세포 등 다양한 줄기세포와 엑소좀 및 면역세포 등을 인도네시아 환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대웅은 전했다.
전날 열린 GMP 인증 기념행사에는 인도네시아에서 타루나 이크라르 식약처장과 단테 삭소느 하르부워노 보건부 차관이, 한국에서는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과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공사, 이재국 부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웅은 혁신 파트너로서 인도네시아 제약·바이오 산업과 동반성장하고자 한다"며 "최첨단 줄기세포 기술을 인도네시아에 접목해 인도네시아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은 앞서 2005년 자카르타 지사 설립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했다. 2012년 합작법인 대웅인피온을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최초 바이오 의약품 공장을 구축했으며, 2017년 인도네시아 최초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에포디온'을 허가받아 생산하기 시작했다.
대웅은 앞으로도 인도네시아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과 인재 성장을 위한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대웅 관계자는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 중 최초로 줄기세포 처리 관련 GMP를 획득한 만큼 바이오 재생의료는 물론 난치성 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및 사업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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