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US스틸 인수 불허 전망 속 美대통령에 서한

입력 2024-09-13 19:32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불허 전망 속 美대통령에 서한
교도통신 "인수 이해 구한 것으로 보여"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불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일본제철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US스틸 인수 문제와 관련한 서한을 보냈다고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제철과 US스틸이 공동으로 작성한 뒤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회장과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CEO) 등이 서명한 서한이 지난 8일 바이든 대통령에게 송부됐다.
교도통신은 "일본제철이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안전보장상 우려를 이유로 인수 불허 행정명령을 발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는 중 인수에 대한 이해를 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모리 다카히로 일본제철 부회장도 지난 11일 US스틸 인수 안건을 심의 중인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관계자와 미국 워싱턴DC에서 면담했다
일본제철에서 US스틸 인수 업무를 담당하는 모리 부회장은 이 면담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미국 안보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해명하고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지난 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불허 방침을 공식 발표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미국 산업화 상징으로 꼽혀 온 US스틸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은 같은 달 CFIUS 심의를 요청했으며, 백악관은 당시 인수를 승인하기 전 이번 거래가 국가 안보 등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인수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노동계도 반발하면서 인수가 난관에 부딪혔다.
sungjin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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