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재계 인사 만나 한미관계 인식 제고·대미 투자 현황 점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조현동 주미한국대사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가 미국 미시간, 텍사스, 애리조나 3개 주(州)를 함께 찾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두 대사는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이들 3개 주를 돌며 '한미 대사와의 대화' 행사를 개최했다고 주미대사관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한미 대사와의 대화'는 지역 정계, 재계, 학계 인사 등을 대상으로 한미 관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한미 양국 대사가 함께 미국 주요 도시를 방문하는 행사다.
두 대사는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샌드라 왓슨 애리조나 상공청장을 만나 경제와 첨단기술 분야 등의 한미 협력을 논의했다.
두 대사는 한국이 미시간, 텍사스, 애리조나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우주, 방산, 청정에너지 등 21세기 핵심산업 전반에 걸쳐 진행하는 경제협력이 기술동맹으로 도약하는 한미동맹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급변하는 전략환경 속에서 한미가 이런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주지사와 상공청장은 지역에서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절감한다면서 한국 기업의 미국 현지 진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고 주미대사관이 전했다.
두 대사는 3개 주가 각각 주최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현황과 사업 구상을 청취했다.
이밖에 미시간의 SK실트론 CSS 공장, 텍사스 오스틴의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애리조나에 있는 앰코테크놀로지 본사를 방문하고 미시간대 조선공학과 교수진을 면담하며 양국 간 반도체, 조선 분야 협력을 확인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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