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들 수십명 태웠다가 배 무거워져 사고 난 듯
(서울·이스탄불=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김동호 특파원 = 나이지리아에서 보트 전복 사고로 최소 4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AP, AFP 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아침 나이지리아 북서부 잠파라주(州)에 있는 강에서 배 한 척이 건너편 경작지로 가려는 농부 수십명을 태우고 가다가 전복됐다. 사고 후 일부만 구조됐고 다수는 실종됐다.
당시 배에 몇 명이 타고 있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로이터 통신은 행정 당국자들을 인용해 70명이라고 보도했지만 AFP 통신은 53명이었다는 경찰 발언을 전했다.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보트 전복 사고로 최소 40명이 익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티누부 대통령은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고 정부 기관에 경위 파악을 지시했다.
현지에서는 900여명의 농부가 경작지로 가기 위해 매일 배를 타고 강을 건너지만 이들이 탑승 가능한 보트가 2척뿐이어서 매번 정원이 초과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이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까지 발생해 1만여명의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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