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9일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생물보안법 수혜 기대감에 장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2년 4개월 만에 종가 기준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이날 오전 10시 37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장 대비 5.05% 오른 10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05만원까지 오르며 수정주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장중 기준 종전 최고가는 2021년 8월 18일 기록한 104만7천원이지만 지난 2022년 이뤄진 유상증자를 반영해 환산한 수정주가는 103만4천746원이다.
이대로 종가 기준 100만원을 넘어설 경우 지난 2022년 5월 9일 이후 2년 4개월 만에 유가증권시장에 황제주가 나타나게 된다.
당시 태광산업[003240]이 100만1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황제주에 등극한 바 있다.
코스닥 시장까지 고려할 경우 지난해 9월 8일 에코프로가 102만1천원에 거래를 마친 이후 약 1년 만에 국내 증시에 황제주가 나타나게 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달 27일 장중 주가가 100만원을 넘으며 '황제주'에 올랐지만 종가 기준으로 황제주 자리를 지키지는 못했다. 이후 지난 10일에도 장중 101만원까지 올랐지만 종가 기준 황제주 등극에는 실패했다.
아울러 이날 셀트리온[068270](2.46%), 알테오젠[196170](5.95%), 리가켐바이오[141080](6.39%), 휴젤[145020](2.36%) 등 다른 바이오주도 강세다.
간밤 미국이 4년 반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한 데다 중국 바이오기업을 겨냥한 생물보안법 통과로 국내 바이오 기업이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바이오주 전반의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장민환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풍부한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및 블록버스터 의약품 출시, 항체의약품의 상업화 생산에 집중한 회사의 전략은 중단기적으로도 유효할 것"이라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은 세계적으로 많지 않음에 주목하며 생물보안법으로 표면화된 경쟁사의 리스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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