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자의적 구금 실무 그룹'(WGAD) 대표단이 북한의 자의적 구금 상황과 관련한 조사를 위해 내년 한국을 방문한다.
19일(현지시간) 유엔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사회 보고서에 따르면, WGAD는 지난해 10월 한국 방문 의사를 재확인하고 이르면 올해 하반기 공식 방문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 대표부가 지난해 11월 내년 하반기 중 방문을 주선할 수 있다는 입장을 확인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WGAD는 자의적으로 가해진 부당한 구금 사건에 관한 진정을 접수하고 조사 활동을 벌이는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실무기구다. 이 기구는 상호대화 등의 형식으로 부당하게 벌어진 구금 사건에 관한 정보를 접수하기도 한다.
앞서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는 지난 17일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WGAD와 상호대화에서 "북한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인권 침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북한에 부당하게 억류된 최춘길·김국기·김정욱 씨 등 우리 국민 6명에 대한 즉각 석방을 촉구한 바 있다.
이들 가운데 최씨 등 3명의 종교인은 중국 단둥 지역에서 선교 활동을 하다 북한 당국에 체포, 국가전복 음모 등 혐의를 받고 장기간 억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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