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한은 '매파 발언'에 상승…3년물 2.843%(종합)

입력 2024-09-19 17:06  

국고채 금리, 한은 '매파 발언'에 상승…3년물 2.843%(종합)
美 연준, 빅컷에도 추후 긴축 완화 속도 조절 시사
유상대 한은 부총재 "국내 여건에 집중할 여력 커져"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미국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에 19일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1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84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979%로 5.1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5bp, 1.2bp 상승해 연 2.867%, 연 2.882%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913%로 9.0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0bp, 3.0bp 상승해 연 2.869%, 연 2.791%를 기록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미국 국고채 시장에 연동돼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18일) 미국의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3.6210%,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3.7060%로 전 거래일보다 각각 1.20bp, 5.90bp 올랐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한번에 50bp 내렸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추후 인하 속도는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으로 해석된 영향이다.
시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한국은행의 발표도 다소 매파적으로 받아들인 분위기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이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향후 국내 경기, 물가, 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본 유출 압력이 낮아졌으니 금융안정 등 국내 상황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가계대출 추이 등 데이터를 추가로 확인한 후 11월 기준금리를 낮추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3년 만기 국채 선물은 2천303계약 순매수하고,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8천878계약 순매도했다.

┌─────────┬─────────┬────────┬────────┐
│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
│ 국고채권(1년) │ 2.898 │ 2.896 │ +0.2 │
├─────────┼─────────┼────────┼────────┤
│ 국고채권(2년) │ 2.882 │ 2.870 │ +1.2 │
├─────────┼─────────┼────────┼────────┤
│ 국고채권(3년) │ 2.843 │ 2.822 │ +2.1 │
├─────────┼─────────┼────────┼────────┤
│ 국고채권(5년) │ 2.867 │ 2.832 │ +3.5 │
├─────────┼─────────┼────────┼────────┤
│ 국고채권(10년) │ 2.979 │ 2.928 │ +5.1 │
├─────────┼─────────┼────────┼────────┤
│ 국고채권(20년) │ 2.913 │ 2.823 │ +9.0 │
├─────────┼─────────┼────────┼────────┤
│ 국고채권(30년) │ 2.869 │ 2.839 │ +3.0 │
├─────────┼─────────┼────────┼────────┤
│ 국고채권(50년) │ 2.791 │ 2.761 │ +3.0 │
├─────────┼─────────┼────────┼────────┤
│ 통안증권(2년) │ 2.921 │ 2.914 │ +0.7 │
├─────────┼─────────┼────────┼────────┤
│회사채(무보증3년) │ 3.432 │ 3.410 │ +2.2 │
│ AA-│ │││
├─────────┼─────────┼────────┼────────┤
│CD 91일물 │ 3.530 │ 3.530 │ 0.0 │
└─────────┴─────────┴────────┴────────┘
o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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