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장기인 샹치(象棋) 최고 프로기사들이 승부 조작을 이유로 평생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19일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샹치협회는 이날 프로 샹치 기사 왕톈이(王天一)와 왕웨페이(王躍飛)에게 이같이 통보했다.
협회는 관련 당국과 심층 조사를 통해 두 기사가 금전적 이득을 얻기 위해 승부 조작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협회는 "(승부 조작) 기간이 길고 빈도가 높으며 상황이 심각해 샹치 발전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두 기사에게는 협회가 수여한 그랜드마스터를 포함한 모든 타이틀 박탈과 협회 및 회원사가 조직하거나 승인한 모든 행사 및 활동 참여 금지 처분도 내려졌다.
상대방의 대장 기물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인 샹치는 양 진영 사이에 일부 기물의 움직임을 막는 강물이 있다는 점에서 한국 장기와 큰 차이가 있고, 기물별 이동 규칙도 조금씩 다르다.
anfou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