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잇단 호재에 15% 급등…장중 신고가(종합)

입력 2024-09-20 15:38  

유한양행, 잇단 호재에 15% 급등…장중 신고가(종합)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유한양행[000100]이 얀센과의 차세대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표적 항암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을 종료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0일 15% 넘게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유한양행은 전 거래일보다 15.86% 오른 14만5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2.31% 오른 15만3천50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유한양행은 이날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인 얀센 바이오테크(이하 얀센)과 4세대 EGFR 표적 항암 치료제인 타이로신 키나제 억제제(TKI) 공동 연구개발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8년 체결된 기술이전 계약이 변경됨에 따라 유한양행이 받을 수 있는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도 당초 12억500만달러(약 1조6천억원)에서 9억달러로 줄었다.
다만 회사 측이 공동 연구개발 종료의 이유에 대해 "3세대 EGFR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과 J&J의 이중 항체 '아미반타맙'의 병용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EGFR 2차 저항성 변이 발생률이 현저히 감소함에 따라 4세대 EGFR TKI의 추가 개발 필요성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히면서 연구개발 종료가 호재로 해석됐다.
기존 항암제의 효능이 뛰어나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된 것이다.
여기에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1천76억원 규모의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원료의약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의 재료가 됐다.
chom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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