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항체 바이오의약품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항암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투즈뉴'(성분명 트라스트주맙)의 품목 허가를 최종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허셉틴은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유방암 및 전이성 위암 치료제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서 허가받은 국내 기업은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세 번째다.
투즈뉴의 이번 허가는 지난 7월 26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 사용 자문위원회(CHMP)의 승인 권고가 있은 지 2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이뤄졌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앞서 2019년 EMA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나, CHMP가 품목허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통보하면서 지난해 다시 허가 신청했다.
회사는 이번 투즈뉴의 승인 성공을 바탕으로 현재 3상 결과 분석이 진행 중인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HD204'의 품목 허가 준비도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은 "오랜 기간 공들인 투즈뉴의 유럽 최종 승인 노하우를 토대로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15종의 신속 개발을 진행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내달 8~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의약품 전시회(CPHI Milan 2024)에 참석, 투즈뉴 관련 미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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