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네이버는 올해 안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총괄 법인인 가칭 '네이버 아라비아(NAVER Arabia)'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중동지역본부 유치정책인 'RHQ(Regional HQ)' 프로그램에 참여, 첨단 기술 분야의 대규모 국책과제들에 협력하는 한편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다국적 기업이 사우디에 지역본부를 두는 경우 RHQ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하며 라이선스 발급 1년 안에 15명의 지역본부 직원을 채용해야 한다. 사우디 투자부에서 지정한 필수 활동도 이행해야 한다.
사우디는 RHQ 프로그램으로 설립된 중동지역본부에는 10년간 사우디인 의무 고용 면제, 비자 관련 규제 완화, 부양가족에 대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준다.
네이버는 사우디에서 진행되는 개별 사업 단위별 합작법인(JV) 설립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사우디 디지털 트윈(가상모형) 플랫폼 구축 사업 파트너로 참여 중인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MOMAH), 국립주택공사(NHC) 등과 JV를 구성하는 식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2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 AI 서밋(GAIN) 2004'에서 사우디의 AI 분야를 주관하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과 MOU를 체결하고,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로봇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최수연 대표, 채선주 대외/ESG정책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은 GAIN 2024 기간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상무부, 투자부 장관, 데이터인공지능청장, 나빌 알누아임 아람코 수석부사장, 모하메드 알부티 NHC 최고경영자(CEO), 후사인 사즈와니 DAMAC 창업자 등과 만났다.
중동 총괄 법인장에는 사우디 사업을 초기부터 이끈 채 대표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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