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체코 원전, 밑지는 장사 아냐…프랑스·미국도 미련"

입력 2024-09-23 20:14  

산업장관 "체코 원전, 밑지는 장사 아냐…프랑스·미국도 미련"
美 웨스팅하우스 지재권 소송엔 "조만간 잘 풀도록 노력"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 "조만간 투자자문사 선정하고 계획대로 진행"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한국 기업들이 수주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대해 "밑지는 장사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오후 KBS '뉴스7'에 출연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체코 원전 저가 수주 주장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밑지는 장사라면 프랑스나 (미국의) 웨스팅하우스가 이렇게까지 미련을 부릴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며 이번 사업에 프랑스와 미국 업체가 한국 업체들과 수주 경쟁을 벌인 사실을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어 "기술력 있는 체코 기업들을 잘 활용해 양국이 원전 생태계를 같이 만들어 향후 글로벌 원전 시장에 같이 나갈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을 이번에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일각에서 원전 건설 과정에 체코 현지 기업들을 많이 참가시켜야 해 한국에 돌아올 이익이 얼마 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주장에 대한 해명으로 해석된다.
안 장관은 지난 19∼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에 동행해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수주를 확정 짓기 위한 정상 외교를 근접 수행했다.
그는 '이번 체코 방문 성과를 몇점 주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A+(에이플러스)를 충분히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전 분야뿐 아니라 원전 협력을 기반으로 정밀기계, 우주·방산 등 제조업 분야에 굉장한 강점을 지닌 체코와 심도 있는 협력 관계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부연했다.
안 장관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제기한 지식재산권 관련 소송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 정부가 협력해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된다는 데 굉장히 깊은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며 "조만간 잘 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왕고래'로 알려진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과 관련해 안 장관은 "오늘 투자자문사 입찰을 마쳤는데 조만간 투자자문사를 선정하고 실제로 해외 투자 기업들과 저희가 선정한 작업들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금 상당히 기술력 있는 해외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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